AI와 협업해 창작 도구를 완성한 제작 로그
쇼츠생성기
처음 AI에 의존해서 개발을 한 리엑트기반 쇼츠생성기 저작도구
AI와 협업해 창작 도구를 완성한 제작 로그
처음 AI에 의존해서 개발을 한 리엑트기반 쇼츠생성기 저작도구
이 프로젝트는 내가 ‘혼자’ 개발했다기보다, AI와 끝없는 대화를 하면서 완성한 결과물에 가깝다. 리액트(React) 기반의 쇼츠 생성기 저작도구를 만들면서, 레이아웃부터 컴포넌트 구조, 상태 관리, 기능 구현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챗(대화) 중심으로 진행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건 “AI가 코드를 대신 써줬다” 같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AI와 함께 개발하는 방식 자체를 몸으로 익힌 기록이었다.
당시 GPT는 이미 코드 생성과 리팩터링에 꽤 쓸만했지만, 동시에 분명한 특징이 있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AI가 다 해줌”이 아니라, 사람이 방향을 잡고, AI가 힘을 보태고, 다시 사람이 정리하는 협업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IDE가 아니라 PPT였다. 먼저 PPT에서 화면을 구성하며, 내가 만들고 싶은 저작도구의 구조를 “눈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 1) PPT로 레이아웃 만들기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예쁘게”가 아니라, 사용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화면 구조를 잡는 것이었다.
### 2) GPT 챗으로 HTML 변환 요청 PPT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GPT에게 화면 구조를 설명하고, 그걸 HTML 마크업 구조로 변환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래는 그때 레이아웃을 HTML로 옮겨가던 흔적이다.
### 3) 리액트 코드로 변환 요청 HTML이 어느 정도 잡히면, 그 다음은 React로 옮기는 단계였다.
이때부터는 “화면이 보이는 것”보다 기능이 일관되게 동작하는 것이 목표가 됐다.
### 4) 계속 챗으로 개발 이후는 말 그대로 계속 챗이었다.
이 과정이 “한두 번”이 아니라, 체감상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복됐다. 하지만 그 반복 덕분에, 나는 단순히 기능을 구현한 게 아니라 AI와 함께 개발이 굴러가게 만드는 감각을 점점 더 확실히 갖게 됐다.
AI가 코드를 잘 뽑아줄수록 욕심이 생긴다. 한 파일에 기능을 계속 붙이다 보면 금방 100줄, 200줄을 넘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확실히 느꼈다.
그래서 원칙을 만들었다.
한 파일이 100줄을 넘으면 쪼갠다. > UI / 로직 / 유틸을 분리하고, 컴포넌트 단위로 작은 승리를 반복한다.
결과적으로 이 습관이 프로젝트를 살렸다. (그리고 이건 지금 시점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방식이다.)
반복 대화에서 가장 힘든 순간은 매번 맥락을 다시 설명하는 일이었다.
AI는 기본적으로 내가 지금 보여준 정보에 강하게 반응하니까, 전체 맥락을 ‘문서’로 고정해두는 장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시도한 게:
README.md로 프로젝트 개요 제공GPT.md로 “AI에게 주는 개발 가이드”를 제공GPT.md에는 예를 들면 이런 걸 적어두었다.
이건 결국 AI를 위한 문서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설계 문서가 되기도 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실제로 편집기가 돌아가는 형태까지 만들 수 있었다. 아래 스크린샷이 그 결과다.
완성도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이 화면은 내게 꽤 상징적이었다.
가장 큰 수확은 기능 자체가 아니라, AI와 개발하는 감각이었다.
그때 나는 수많은 AI와 수많은 챗을 반복하면서 이런 것들을 몸으로 익혔다.
그리고 무엇보다 확실히 알게 된 건 이거였다.
AI는 누구에게나 비슷한 기능이 주어지지만, 결과는 비슷하지 않다. > 결국 차이는, 같은 도구를 쓰더라도 > 목적을 잃지 않고 같은 방향을 보게 만들 수 있느냐에서 생긴다.
AI는 아주 똑똑하지만, 스스로 “왜 이걸 만드는지”를 끝까지 붙잡아주진 않는다. 중간에 흔들리고, 옆길로 새고, 그럴듯한 답을 내놓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 쪽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이건 코드 스킬이라기보다, 개발을 끌고 가는 운영 능력에 가까웠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모델도 도구도 훨씬 좋아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AI로 개발하는 핵심 패턴은 많이 비슷하다.
그래서 이때 얻은 경험이 지금도 계속 도움이 된다. AI가 좋아질수록 더 빨리 만들 수는 있지만, 좋게 만드는 건 여전히 ‘사용법’의 영역이다.
쇼츠 생성기 저작도구는 내게 단순한 개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2024년 9월 1일의 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함께 개발할 때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도, 끝까지 같은 목표를 바라보게 만드는 ‘방향 잡기’라는 걸 배웠다.
그리고 그 감각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